2006년경 일인데요. 그때 저는 애국 차원에서 V3 유료백신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.
mp3 노래 한 곡을 받는데 보통 5분내외정도(?)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네요.
소리바다에서 2년간 어렵게 다운로드 하여 모아둔 방송용 mp3 파일만 하드디스크 2개에 가득 저장 해 두고 있었는데요,
어느 날 유용해 보이는 이름으로 공유된 파일 하나를 철없이 다운받아 실행 했다가 PC가 약간 느려지고 이상한 증세는 느꼈지만, 파일공유 때문에 pc는 늘 켜 두었지요,
다음날 방송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노래파일을 찾다가 PC에 있는 MP3 파일들이 엄청 많이 사라졌다는 걸 알았습니다,
하드디스크 두개 중 하나는 MP3파일이 이미 하나도 없이 완전히 삭제되었고,
두번째 하드디스크도 절반이상이 계속 삭제되고 있는 중인데도 V3백신은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심각성을 알았습니다.
그래서 방송 동호인들에게 알리고 조언을 받아 V3는 제거하고 몇가지의 타 백신을 전달 받아서 설치하여 치료를 시도하였으나 다 실패하고,
마지막에 Kaspersky(카스퍼스키) 백신을 깔고 검색을 돌렸더니 1~2분도 안돼서 바이러스가 감지되어 치료를 하면서 피해를 준 바이러스 이름을 제시해 주더군요!
그 바이러스 이름을 검색해 보니 오로지 MP3 파일만 골라서 삭제해 버리는 바이러스였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!
그 유명했던 국산 V3유료나 노턴 등등 시도해 본 몇가지 백신에 대한 실망의 기억을 지금도 떨쳐내지 못하여,
저는 지금까지 러시아 백신 Kaspersky(카스퍼스키)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스탠다드 유료버전으로 쓰고 있습니다. (플러스 버전은 기능이 너무 많아서 제 취향이...)
호되게 한번 당해보니 백신의 중요함은 절실해 졌고, 유료버전을 아깝다 생각하지 않습니다.
이상, 저의 뼈아픈 경험담이었습니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