늘 똑같은 시간에 잠에서 깨서... 밥 먹고...

늘 똑같은 시간에 집에서 나와...

늘 똑같은 시간에 마을 버스 기다리면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어느새 다른 동에 사시는 분이 먼저 말을 걸어와 웃으며 인사를 해 주고

늘 똑같은 시간에 지하철로 환승해서 직장 근처에 도착하면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지하철에서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고 같은 역에서 헤어지고

늘 똑같은 시간에 또 다시 직장에 갈려고 마을버스 기다리면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스타벅스 앞에서 기다리는 노신사..., 저를 보면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스타벅스 출입문이 열리면 들어가서... 맥북에... 책까지 셋팅을 하고 커피를 주문하는 노신사

늘 똑같은 시간에

서로 누군지는 모르지만

그래도,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 그런 사람들...

평일이 늘 똑같은 시간이 흐르다 보니(가끔 직장에 일이 있으면 일찍 가야되어서 못만날때도 있습니다)

늘 똑같은 시간에 마주치는 사람들....

저도 늘 똑같은 시간이지만...

그분들도 늘 똑같은 시간이니...

늘 똑같은 시간에 늘 똑같은 사람들끼리

서로 모르지만... 어느새 얼굴을 아는 사람들

오늘도 그분들을 만나고 헤어지고

내일도... 모레도... 다음에도... 만나고 헤어집니다.